기아자동차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 중형차 ‘옵티마’발표회를 갖고 8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최상·최적’이라는 뜻의 옵티마는 1,800∼2,500㏄급 중형 신차로 남성적 이미지의 직선미를 강조한 스타일에 안락한 승차감, 안전성, 환경친화성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최고 176마력의 델타엔진을 장착, 중형차 최고의 성능을 갖췄으며 미국 교통안전국의 정면·측면 충돌시험에 모두 합격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김영호(金泳鎬) 산자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자동차 회장, 김수중(金守中)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아 김수중 사장은 “옵티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플랫폼 통합계획에 따라 나온 첫 승용차로 20개월간 2,200억을 투자해 개발했다”며 “연간 국내 10만대 판매, 해외 10만대 수출을 통해 기아차의 승용차시장점유율을 35%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옵티마는 플랫폼 통합을 통해 현대 EF쏘나타와 엔진 트렌지스터 등 부품 70%를 공유했으며 수동겸용 자동변속기, 유해가스 차단장치, 빗물 자동감지시스템, 전원저장시스템, 자동라이트 조절장치 등을 갖췄다.
또 배기가스 보증기간을 10년 16만㎞로 확대했으며 산소센서와 첨단 연료분사장치 등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가격은 1.8기본형 1,225만~2.5 고급형 2,075만원.
기아차는 ‘나만의 제국’이라는 주제로 9일까지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옵티마 신차발표회를 열며 8일에는 동해항 금강호에서 금강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선상 발표회도 갖는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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