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4强 한반도 외교전 '뜨거운7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4强 한반도 외교전 '뜨거운7월'

입력
2000.07.08 00:00
0 0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가 7월 하한기에도 불구하고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남북대화와 북한의 고립외교 탈피 움직임 등 최근 한반도 정세변화가 주변 강국들의 본격적인 고난도 외교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미국과 러시아는 이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앞서 7일 모스크바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 국무부 소속의 한 한국 전문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는 북한의 안보 위협을 감소시킴으로써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계 구축계획을 저지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베이징(北京)에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에 들어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무기통제 담당 수석보좌관인 존 홀럼이 이끄는 미국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 주도록 중국측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미국대표단에는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 담당 국무차관보가 포함돼 그가 대(對)북한 미사일회담의 미국측 책임자임을 입증했다.

그는 베이징 회담에 이어 10~12일 콸라룸푸르에서 미국측 대표 자격으로 북한 대표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시험 및 개발 프로그램의 축소 문제를 논의하는데 이어 도쿄(東京)를 방문, 일본 관리들에게 미중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 중국 지도자들과 한반도의 사태진전과 장래 군사계획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코언 장관은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과 국무부 및 국가안보회의(NSC)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11~14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2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앞서 12~13일 열릴 G8 외무장관회담에서는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내용의 ‘총괄문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하지만 21일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에는 이 내용만 넣을지 아니면 북한 미사일을 우려하는 문구를 병기할지 여부를 놓고 각국의 실무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장관은 6일 북일 수교회담재개와 관련, 27일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안보포럼(ARF) 때 북한측과 ‘모종의 접촉’을 가질지도 모른다고 말해 그동안 지연돼온 2차 북일 수교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