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홈페이지에 왠 인터넷 경매…’ 서울시와 산하단체 및 자치구들이 정책 홍보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에서 벗어나 탈피,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제공사이트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이들 사이트에 접속하면 인터넷 경매 및 공매, 분실물 확인, 지역내 상점별 물가비교, 세금에 관한 과·오납 여부 확인 등 ‘알짜정보’가 수두룩하다.
서울시 시는 지난 1일 사이트 개설 4주년을 맞아 대문격인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전면 재구성한 뒤 접속하는 시민들에게 퀴즈를 통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의 얼굴을 찾아라’라는 주제의 이번 이벤트는 시의 역점사업과 관련한 4개 문항이 퀴즈로 제시되며, 추첨을 통해 지하철 1만원 정액권과 문화상품권 4만원 등 5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이달 말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지하철공사 지난달 중순부터 시청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품을 사진과 함께 안내하는 유실물 검색사이트(www.lost114.com)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주인을 찾습니다’코너에 들어가면 지하철 1∼4호선에서 접수된 물품명과 습득장소 및 일시 등이 기록돼 있다.
시설관리공단 공단이 인터넷(www.sisul.or.kr)을 통해 견인된 지 한달이상 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실시하는 차량공매도 인기를 얻고 있다. 5월과 6월 각 1차례씩 실시됐으며 대상 차량이 늘어날 경우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자치구도 다양한 지역정보 제공 25개 자치구도 점포별 물가비교와 알뜰장 개최정보 등을 비롯, 문화회관과 지역 노인정 등에서 실시하는 무료 영화상영안내와 무료 순회진료 등 생활에 긴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다.
관악구(www.kwanak.seoul.kr)는 물가동향 코너에서 주요 품목에 대한 관내 구역별 대형 마트의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동대문구(http//gu.tongdaemun.seoul.kr)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옥션과 함께 지난달부터 ‘인터넷 재활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물품 경매센터로 들어가면 해당 물품을 화상을 통해 검색한 뒤 참여할 수 있다.
또 강남구(www.kangnam.seoul.kr)는 의약분업에 맞춰 관내 모든 약국과 병·의원의 주소 및 연락처를 소개하고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해주고 있다. 구로구(www.kuro.seoul.kr)는 관내 대학의 인터넷과 연결해 구청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 강서구와 강남구 동대문구 등은 세금의 과·오납금과 관련한 조회 및 환급신청도 인터넷으로 받고 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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