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부모가 임신 4개월인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7일 경기 고양교육청 등에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덕양구 성사동 S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Y모군(11)의 어머니(38)가 교실로 찾아와 혼자 있던 C모(27·여)교사에게 사진을 제시하며“당신이 선생이냐. 애를 이렇게 때릴 수 있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Y군의 어머니는 이어 C교사의 가슴 등에 주먹을 휘두르다 C교사가 복도로 뛰쳐나가자 뒤 쫓다 다른 교사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C교사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지난 4일부터 병가를 내고 군포시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Y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알림장 정리 등 학습준비 미흡으로 C교사에게 회초리 체벌을 받다 팔에 멍이 든 데 격분, 멍든 부위를 사진촬영한 후 학교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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