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4년을 갈랐다.’ 남자유도 경량급의 라이벌 정부경(22·한체대)과 최민호(20·용인대). 1년여를 끌어온 이들의 시드니티켓 쟁탈전은 비정하게도 1초를 남기고 최종 판가름이 났다.정부경은 7일 태릉선수촌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대표 최종선발전 재경기에서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유효를 따내 역전승, 올림픽대표선수로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29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선발전 등 세차례에 걸친 대표선발전 합산점수(49점)가 같아 이날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경기종료 1초전. 효과로 앞서 있던 최민호의 시드니행이 사실상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 때 정부경의 안다리후리기가 최민호의 두 발 사이를 파고들었다. 심판은 유효를 선언했고 승부는 엇갈렸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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