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갈길 바쁜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빛은행은 금융계 라이벌 국민은행을 3연패(連敗)의 늪에 빠트리며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신세계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서 정선민(41점 10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단독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을 83-75로 꺾고 10승5패를 기록, 현대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전반을 38-36으로 앞선 신세계는 3점슈터 이언주(4점)가 후반 2분께 5반칙으로 물러나 불리한 입장에 몰렸으나 정선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신들린듯한 중거리포를 작렬시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정선민은 현대 옥은희와 쉬춘메이(8점) 강지숙(14점)의 밀착마크속에서도 신세계 공격을 주도, 지난달 29일 금호생명전에 세웠던 한게임 최다득점기록(41점)과 타이를 이뤘다.
한편 한빛은행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용병 량신(31점 6리바운드)의 노련미를 앞세워 국민은행에 66-61로 역전승,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 6일 전적
한빛은행(7승7패) 66-61 국민은행(7승8패)
신세계(10승5패) 83-75 현대건설(10승5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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