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린 제1회 아·태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에 참석, 개회식 연설을 통해 회원국들에 “북한을 관광지로, 협력의 대상으로 삼아 상호 교류와 이해의 틀을 넓혀 달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남북한이 함께 아·태지역의 진정한 화합과 번영에 이바지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국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도 98년 11월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교류로 인해 가능했다”며 “관광은 남북이 55년 분단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회 APEC 관광장관회의는 이날 오후 3시 김대통령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등 20개 회원국 대표와 500여명의 관광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7일까지 계속된다. 회의는 회원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APEC관광헌장 서울 선언문’을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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