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아들 김 진(金 眞·38)씨가 파나마 정부가 발주한 관광단지 개발공사와 관련, 국제사기단에 8억3,000만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6일 뒤늦게 밝혀졌다.서울지검 외사부(박상옥·朴商玉 부장검사)는 지난 4월 3억달러 규모의 파나마운하 주변 관광단지 개발사업권을 따낸 김씨에게 접근, 가짜 예금잔고증명서를 만들어주고 김씨로부터 8억3,000만원을 받아낸 김모(48)씨 등 내·외국인 3명을 구속기소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부동산회사를 경영하던 김씨는 파나마 정부측으로부터 2억달러의 예금잔고 증명서를 요구받자, 커미션을 조건으로 전주 노릇을 해줄 사람을 찾다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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