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환경업체가 쓰레기매립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1~2시간만에 마실수도 있는 맑은물로 정화해내는 기술을 개발, 시선을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강원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오폐수처리시설업체인 ㈜성원이엔티.
최근 이 회사 한창희(45)회장과 김대열(42)사장이 직접 나서 개최한 폐수처리시설의 공법·기술설명회에 참석한 지자체와 환경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딱 벌렸다.
불과 30분만에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를 1차 처리해냈고, 2시간여만에 3차처리과정을 거쳐 악취가 나던 검붉은 침출수가 티없이 맑은 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폐수처리시설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 ‘완벽한 폐수처리’를 목표로 도전장을 냈으나, 중금속, 무기성염류 등 잘 분해되지 않는 성분은 처리하지 못하는 기존 처리시설의 한계를 넘지 못해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전기를 이용한 물리화학적 분해방법’을 고안해 내 모든 물질을 정화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기존 처리시설이 폐수를 정화하는 데 1~30일이나 걸리는 데 비해 이 처리방법을 이용하면 30분~3시간이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
김사장은 “이 처리시설은 가격이 기존 생물학적 처리시설보다 40% 정도 싸고 효율은 배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 설치비는 하루 200톤의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에는 15억원 소 3,000마리(30톤)의 축사에는 7억원 하루 100톤의 생활하수처리에는 7,0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성원이엔티는 이 처리시설을 특허출원중이며, 특허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문의 (033)742-1574
원주=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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