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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자벨린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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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자벨린씨 방한

입력
200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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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의 환경상인 골드만상의 1993년도 수상자이자 러시아에서 태동한 유일한 국제민간환경단체인 사회생태연맹(SEU·Socio-Ecological Union) 위원장인 스비아토슬라브 자벨린(50)씨가 방한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5∼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주최한 '동아시아의 환경 평화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자벨린씨는 "요즘의 환경문제는 황사나 사막화 현상처럼 국경을 넘어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것들이므로 해결도 민간환경단체들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기업이 개발도상국으로 공해를 수출하는 심각한 문제도 국제적 연대로써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자벨린씨는 시베리아 삼림보존을 위한 동북아시아지역 연대회의를 제안할 방침이다.

시베리아삼림은 동북아지역의 허파같은 곳으로 환경보존 측면이나 산업적으로나 인류의 중요한 자원이므로 보존과 개발을 러시아에게만 맡겨서는 안되고 인근 국가가 공동으로 노력해야한다는 뜻에서다.

처음 찾은 한국에 대해서 자벨린씨는 "더운 여름인데도 실내에서는 추위를 느낄만큼 에어컨을 많이 튼다. 에너지 소비가 심한 국가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생태연맹의 최근의 관심이 바로 환경친화적 주거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생태연맹은 자벨린씨가 1988년 모스크바에서 설립한 단체로 지금은 세계 19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그는 이처럼 환경보존을 위한 민간국제네트워크를 활성화한 공로로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는 아직 지부가 없다”며 한국인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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