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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버캅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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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버캅 맹위

입력
200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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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질서는 사이버경찰이 맡는다.’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이버경찰이란 음란물 게시, 욕설 등으로 인터넷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네티즌을 적발해 제재를 가하거나 삭제하는 일을 한다.

현재 사이버경찰을 두고 있는 업체는 네오위즈, 하늘사랑, 네띠앙, 천리안, 옥션 등 PC통신 및 인터넷포털, 인터넷경매서비스 업체들.

네오위즈는 커뮤니티서비스인 세이클럽(www.SayClub.com)에 ‘세이폴리스’를 두고 있다. 세이폴리스는 18명의 판사와 24시간 인터넷대화방을 순찰하는 16명의 사이버폴리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네티즌의 신고를 받으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위반 내용에 따라 10분간 사용금지에서 1주일 사용정지, 이용자번호(ID) 삭제, 재가입 불가 등 여러가지 제재를 한다. 이용자 431만여명 가운데 하루 평균 1,300여명이 제재를 받는다.

하늘사랑(www.skylove.com)은 자체 기동순찰대인 ‘스카이패트롤’을 운영하고 있다. 20명 내외의 모니터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3교대로 24시간 대화방을 순찰하고 있다.

음란대화, 욕설, 허위정보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불량이용자를 적발해 경고를 하며, 3번 이상 경고를 받으면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이같은 방법으로 하루 700명 이상씩 모두 13만7,000명의 불량회원을 정리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늘어나는 화상채팅에 대비해 ‘화상스카이패트롤’을 추가, 화상을 통해 전송되는 동영상, 음란물 등을 감시, 적발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네띠앙 역시 자체적으로 모니터요원을 운영하며 지난해 6만5,000명의 불량이용자를 정리했다. 천리안도 100명의 대화방 감시단인 ‘천리안기사단’을 동원해 불법소프트웨어거래, 행운의 편지 유통, 음란물게시, 욕설행위자 등 사이버공간의 질서를 바로잡고 있다.

최근 음란물 중개혐의로 곤욕을 치른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도 11명의 모니터요원을 통해 음란, 불법물 거래시 무조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밖에 유니텔, 야후 등도 자체 모니터요원들을 이용해 대화방질서나 음란사이트 등을 단속하고 있다.

네오위즈 고선미대리는 “사이버경찰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불량이용자 숫자가 서비스초창기보다 80%가량 줄어들었다”며 “사이버경찰을 확대강화해 네티즌들이 쾌적한 통신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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