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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응열의 신나는 골프]벙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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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응열의 신나는 골프]벙커샷

입력
200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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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몇차만 갖다 부으면 깨끗이 없앨 수 있는 벙커. 꼭 그린 앞에 몇개씩 파놓아서 스코어를 망치게 한다. 벙커샷의 실수는 그린에 올리는 데만 신경을 써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지 않고 손으로 볼의 오른쪽을 두들겨 버리기때문에 나온다.그러다보니 볼의 뒤를 칠뿐만 아니라, 힘찬 피니시를 해 주어야 하는데 나쁜 결과를 두려워한 나머지 폴로스루마저 없어진다.

양손바닥에 가득든 모래를 밖으로 던진다는 기분으로, 클럽헤드로 떠내서 퍼올려야 된다. 핀에 가깝다보니 힘을 순간적으로 빼면서 툭 쳐 버리기때문에 두번 세번 털석거리게 된다. ‘홈런’이 나오는 이유는 치는 도중에 몸을 일으켜 세우기때문이다.

볼을 올리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 다운때 이미 몸이 펴져버리는 것이다. 스윙이 끝날 때까지 중심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 몸으로 클럽을 돌려주어야 강한 폭발력이 생기는데 자신이 없다보니 손목을 롤링시키는 바람에 헤드가 모래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볼을 직접 쳐버린다.

또 다른 경우는 모래의 폭발력을 계산했지만 왼팔이 굽혀져 헤드가 모래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헤드의 힘이 그대로 볼에 가해지기때문이다.

벙커샷의 요령은 300야드를 보낸다는 기분으로 그립을 꽉 쥐어야 한다. 모래를 다량 날려야 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왼쪽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엄지와 검지손가락은 살짝 쥔다.

왼팔은 절대적으로 펴준다. 팔이 굽혀지면 헤드의 힘이 모래의 무게에 져버린다. 또 팔힘이 약하면 안된다. 체중은 왼쪽에 8, 오른쪽에 2의 배분을 한다.

그래야만 헤드에 가해지는 힘이 강해진다. 이때까지 클럽헤드를 절대로 모래에 대어서는 안된다(2벌타 부과). 그런 다음 어깨의 회전으로 백스윙을 시작한다.

왼팔과 클럽헤드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며 오른쪽으로 돌려 오른 팔굽이 오른쪽 허리쯤 오면 클럽헤드를 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오른쪽 허리에서 코킹을 완료해 주어야 하기때문이다. 그런 다음 시선은 볼의 뒤 5㎝정도 되는 곳에 두고 다운스윙때 왼쪽허리를 빠르게 회전시켜야 한다. 뻗은 팔의 힘만으로는 휘둘러 뺄 수가 없다. 허리의 빠른 회전과 뻗은 왼팔로 단숨에 샤프하게 휘둘러 빼준다.

벙커에선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기술보다 불안감이다. 불안감은 과거의 실패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에서 온다. 성공적인 결과를 먼저 그려보는 것이 벙커샷의 중요한 단계이다.

발을 먼저 파묻고 약간 오픈스탠스로 서면서 클럽은 오른쪽으로 오픈시켜 그립핑을 하고 초크다운(서서히 클럽헤드를 볼의 뒤에 내리는 모양)하면서 체중은 왼발쪽에 두고 왼팔을 뻗은 다음 단숨에 스윙해 커트한다. 멋진 벙커샷이 될 것이다.

●요점

1 스윙동안 중심을 낮추자

2 볼뒤에 확실히 넣자

3 불안해 하지말자

유응열 경인방송 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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