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싱가포르가 인근 인도네시아에 거대한 저수지를 건설, 빠르면 2005년부터 물을 공급받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서북부 리아우주에 총 15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 면적의 80배나 되는 대규모 저수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싱가포르의 선데이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 민간 건설업체들과 리아우주 투자회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는 저수지 건설 프로젝트는 저수지에서 싱가포르에 이르는 450㎞ 구간을 해저 파이프로 연결해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급수는 먼저 해저 파이프를 통해 리아우 캄파르강에서 250㎞ 떨어진 빈탄섬 집수장까지 물을 보낸 뒤 이 섬에서 싱가포르에 이르는 200㎞ 구간은 다른 파이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계 6대 물부족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현재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로부터 하루 평균 2억1,400만ℓ의 물을 공급받고 있으나 급수계약이 2011년에 만료된다. 싱가포르는 1990년 이후 물 소비량이 매년 6%씩 증가하면서 급수가 위협받게 되자 최근 대대적인 절수운동을 벌여왔다
/자카르타=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