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 11개원칙 제시“35세 이상이거나 주식투자 경력 5년이 넘는 사람은 피말리는 데이트레이딩을 하지마세요.”
최근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데이트레이딩에 관심을 갖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랜 투자습관을 지닌 ‘올드(old) 투자자’는 순발력과 대담성 순간적 감각을 요하는 데이트레이더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또 데이트레이더라고 언제나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은 7월호 사외보를 통해 데이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체크해야 할 11가지 원칙을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데이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전산거래에 능해야 한다.
폭넓은 정보수집을 위해 인터넷과 통신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30대 중반을 넘어선 투자자라면 섣불리 시시각각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하는 데이트레이딩에 나서지 않는 게 좋다는 것.
또 실전투자에서 본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 데이트레이더로 나서는 것은 더욱 위험하며 가용자산 전체를 데이트레이딩에 사용하는 것도 금기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적합성 체크리스트에 부합하지 않은 개미들이 굳이 데이트레이딩을 할 작정이라면 하루1%의 수익 소액구좌로 훈련 투자동호회나 정보제공 사이트 회원 가입 등의 원칙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증권정보사이트 스톡캐스터의 애널리스트 ‘폭등예감(필명)’은 “하루 4번이상의 수익을 내는 노련한 데이트레이더도 1번의 실패로 번 돈을 몽땅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초보투자자는 데이트레이딩으로 순식간에 막대한 손실을 보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트레이더는 통상 하루 수십회의 매매를 하고 당일 마감전에는 거래 전체를 청산한다. 이같은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새벽같이 일어나 나스닥 시황과 등락업종을 파악하고 하루종일 컴퓨터와 씨름할 각오를 해야한다.
특히 장중 등락폭이 큰 오전 9시에서 10시30분 사이와 오후 2시와 3시 사이는 집중매매 시간이기 때문에 자리를 뜨는 것은 절대 금물.
데이트레이딩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목표손실률이상의 손해를 봤을 때 과감하게 처분하는 손절매(로스컷)를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것.
대부분 초보투자자는 손절매의 범위와 방법에 익숙하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때문에 손절매를 비롯 11가지의 철칙을 준수하느냐에 데이트레이더의 성패가 달려 있는 셈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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