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품질보증과 하자처리 등 후속 군수지원을 조건으로 수출한 M48전차의 주요부품 공급을 중단, 군수조달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M48전차는 한국군이 보유한 전차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실질적인 주력전차여서 부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전력약화까지 우려된다.
국방부는 5일 “미 육군 안보지원사령부(USASAC)가 지난해 10월 M48 전차 제조·판매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생산중단으로 재고물량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엔진의 주요부속품인 크랭크축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현재 이 전차 121대의 크랭크축을 교체해야 하는데도 정비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조달본부는 비축 크랭크축 62개를 긴급 투입, 정비에 나서는 한편 부족분 59개는 네덜란드와 캐나다 등에서 구입, 정비할 계획이다.
조달본부측은 특히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육군이 M48전차를 도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M48전차를 운용중인 이스라엘로부터 중고부속품을 일괄구입하는 계획도 수립중”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M48 전차란?
- 10여년전 단종 예견된 '부품난'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