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민은행에 진땀승을 거두고 4연승, 10승고지에 선착했다. 삼성생명은 금호생명을 11연패(連敗)의 늪에 빠트리며 1승을 추가, 9승5패로 신세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현대건설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서 종료직전 터진 옥은희(18점)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74-72로 꺾고 10승4패를 기록,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특히 옥은희는 4쿼터 후반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이로써 여름리그들어 국민은행에 당한 2연패(連敗)를 설욕했다.
현대는 1쿼터서 전주원이 3점슛 2개와 과감한 골밑 레이업으로 26-18로 점수차를 벌려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현대는 2,3쿼터서 방심한 탓인지 벌어놓은 점수를 다 까먹으며 54-52로 4쿼터를 맞아 진땀승부를 자초했다.
현대는 4쿼터 7분40여초를 남겨놓고 국민은행 김지윤에게 골밑 레이업을 허용, 첫 동점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박명애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던 양팀은 종료 1분13초를 남겨놓고 71-7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국민은행은 34.5초를 남겨놓고 얻은 자유투를 중국 용병센터 마청칭이 1개만 성공시켜 72-71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아니나 다를까. 현대의 공격을 파울로 저지하던 국민은행은 종료 1.6초전 현대 옥은희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 분루를 삼켜야했다.
국민은행은 김지윤(22점 11어시스트)과 마청칭(27점 6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분전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열린 경기서는 삼성생명이 천난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69-50으로 꺾었다.
●5일 전적
현대건설(10승4패) 74-72 국민은행(7승7패)
삼성생명(9승5패) 69-50 금호생명(1승14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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