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업체대상 조사 "자금난도 더 심화예상"올 하반기 중소제조업의 경기는 금융권 구조조정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朴相熙)와 중소기업연구원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중소기업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건강도지수(Small Business Health Index:SBHI)가 95를 기록,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생산SBHI는 상반기 110에서 하반기 95, 내수는 106에서 94로 떨어졌으나 수출SBHI는 미국 경기 호조와 아시아 시장의 경기회복, 엔화 강세 등으로 중화학공업(107)과 경공업(117) 모두 상승했다.
자금조달SBHI는 91을 나타내 하반기에 중소제조업들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협은 “최근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은행들이기업대출을 줄이는 추세에다 국제 원자재 가격마저 상승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SBHI는 3년 전 개발돼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을 조사하는 지표로 이용돼 왔다. 지수가 100을 나타내면 미래의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이상은 경기상승,100이하는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개량해 표준편차를 줄인게 이 지표의 특징이다.
장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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