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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특집/동해안 이길로 가면 덜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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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특집/동해안 이길로 가면 덜 막혀요

입력
200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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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가는길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에 닿는 가장 일반적인 고개들이다. 올 휴가 시즌에도 거의 주차장이 될 전망이다. 한적하게 동해안에 갈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을까? 약간 돌더라도 시간과 정열을 아낄 수 있다면 시도를 해 봄직하다.

■구룡령

오대산의 아름다운 서쪽 자락을 타고 북상하면서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 양양, 속초행 여행객에게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는 길이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 31번 국도를 타고 운두령을 넘으면 홍천군 내면 창촌에 닿는다. 창촌에서 56번 국도로 갈아타고 구룡령을 넘어 양양읍에 들어간다. 양평-홍천을 거쳐 신내사거리에서 우회전, 56번 국도로 빠져도 된다. 미천골, 공수전, 용소골등 남대천 상류의 깊고 맑은 계곡을 구경할 수 있다.

■ 진고개

영동고속도로 정체구간 우회도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길. 진고개는 오대산의 한가운데를 뚫고 주문진읍에 닿는 고개로 6번 국도가 놓여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다가 정체가 예상되면 장평·속사·하진부IC 3곳에서 6번 국도를 갈아탈 수 있다. 강원도 최대 사찰인 월정사와 적멸보궁을 간직한 상원사, 토종 야생화를 한데 보은 한국자생식물원등이 6번 국도 변에 있다. 진고개를 넘어 양양읍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포근하고 아늑하다.

■ 백복령

동해시로 진입하는 길이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로 나와 우회전, 42번 국도를 계속 달리면 된다.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마을을 비롯해 평창, 정선등 강원도의 깊은 산골마을을 차례로 지난다. 백복령은 정선군 임계면을 지나면 나온다. 정상을 조금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빠지면 강릉시 옥계면(433번 지방도로)이고 직진하면 동해시이다. 동해시로 들어가는 내리막길에 무릉계곡으로 유명한 두타산 입구가 있다.

■ 태백시 경유

태백시의 고도는 800여m. 백두대간의 8부 능선에 있는 도시이다. 이 곳에서 동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은 크게 두가지. 삼척읍, 동해시에 닿는 38번국도와 삼척시 원덕읍으로 빠지는 416번 지방도로이다. 두 길이 모두 아름답다. 38번 국도는 오십천의 오십굽이 물길을 따라 내려가고, 416번 도로는 동활계곡, 가곡천과 어울린다. 영월에서 태백을 잇는 길의 수라리재도 경관이 빼어난 고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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