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비센테 폭스(57) 대통령 당선자는 홀아비다.그가 부인과 이혼한 뒤 2남2녀의 입양자녀들과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퍼스트 레이디를 누가 맡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의 퍼스트 레이디는 고위관료의 부인들로 구성된 연방 사회복지 단체'DIF’의 대표를 의무적으로 맡는 것은 물론 국내 여성활동 및 각종 외교행사에 참석하는 '멕시코의 얼굴’이다.
현재 이 자리에는 장녀인 아나 크리스티나(20·대학생)가 가장 유력하다. 3년동안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운 그는 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고, 폭스 당선자도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날 TV 아스테카에 인기드라마의 주인공인 미모의 여배우 루시아 멘데스가 나와 "현재 폭스와 교제중”이라고 털어놓으며 퍼스트 레이디에 대한 의욕을 표시했다. 세인들은 폭스와 멘데스의 결혼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폭스 선거 캠프의 홍보 담당자로 활약했던 한 여성 역시 부인 못지 않은 내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에서는 퍼스트 레이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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