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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 "9월13일 독립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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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 "9월13일 독립선포"

입력
200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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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협상 시한인 오는 9월13일 이스라엘과의 협정 체결 여부에 관계없이 독립을 선포키로 했다.이에 대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할경우 요르단강서안 지역의 합병 등 이스라엘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미국도 일방적인 독립 선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LO는 2, 3일 이틀간에 걸쳐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독립 선포에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토의했다.

중앙위원회에 제출된 독립선언서 초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월4일 점령한 영토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일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평화협정 체결 시한인 9월13일 이뤄질 것”이라고 명기했다.

초안은 또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역사적 권리와 유태 및 아랍의 2개국 원칙을 인정한 유엔 결의 181호에 의거해 우리는 팔레스타인 인민들과 아랍국, 전세계인에 대해 지난 1988년 알제에서 천명된 팔레스타인국의 독립이 실현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이 시한 내에 체결되는 것과 관계없이 독립을 선포하겠다는 자신의 결의를 재차 PLO 중앙위원회에천명했다.

한편 바라크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인 조치를 치할 경우 정착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확대하고 요르단 계곡에 대규모 안전지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면서 “그러나 팔레스타인측과 협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도“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우리가 일방적인 독립 선언을 포함, 어느 쪽의 일방적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 =AP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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