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적십자사는 4일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선정을 위한 2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70세 이상으로 직계가족을 찾는 경우 가중치를 두는 내용의 인선기준을 확정했다.한적은 5일 본사 2층 강당에서 컴퓨터 추첨을 통해 7만5,900명의 방문 신청자중 400명의 예비후보를 우선 선발, 이들을 대상으로 신원조회와 건강검진을 거쳐 생사 확인대상 200명을 최종 선정해 16일 북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적은 이날 이산가족 방문 신청자의 연령과 상봉희망 가족관계, 과거 신청경력 유무 등 3가지를 기준으로 하되, 70세 이상과 직계가족을 찾는 경우 및 과거에 신청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각각 높은 가중치를 둠으로써 전체 선발인원에서 이들의 비율이 높아지도록 했다.
예를 들어 연령별 신청비율을 볼대 70세 이상(70~79세 38%, 80세 이상 26%)은 전체 인원의 64%가 선발되어야 하나, 가중치가 부여됨으로써 이들의 선발 비율은 전체의 78%로 늘어나게 됐다.
박기륜(朴基崙)한적 사무총장은 “예비후보 400명중 북측에 통보할 200명을 추릴 때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여행부적격자를 제외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종 상봉인원 100명이 확정될 때까지 200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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