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윤일영 대변인은 4일 “경기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 쿠니사격장 내에 있는 기총사격장을 농섬 일대 해상에 1×2㎞짜리 인공섬을 만들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인공섬 조성공사 기간에는 기총사격장을 잠정 폐쇄하고 우리 공군의 사격장에서 훈련토록 하는 방안을 한미양국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기간에도 농섬 일대에서 실시되는 연습폭탄 투하 훈련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공사기간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돼 이같은 방안을 협의중이며 착공시기 등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인공섬 조성시 어패류 채취 금지로 인한 주민 수입감소와 갯벌 훼손 등 환경파괴 문제가 발생한다며 농섬과 기총사격장 전체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어 반발이 계속될 전망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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