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삼각지-서울역에 이르는 100만평(330만5,900㎡)의 용산부도심에 150~350㎙ 높이의 건물 신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100층이 넘는 초고층건물과 30∼50층의 고층 빌딩숲이 들어서 ‘서울의 맨해튼’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용산지역 개발계획(지구단위계획)을 마련, 11월께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2005년까지 이전되는 용산역 뒤편 14만여평의 철도정비창 부지에 최고 350㎙높이의 건물 신축이 가능해지고 대규모 국제적 업무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세제감면, 기반시설확충등의 혜택을 주어 이 지역에 서울을 상징하는 건물을 비롯, 컨벤션센터와 세계적 기업의 본사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2004년 경부고속철도 중앙역사와 신공항철도의 시발역이 되는 용산역사와 그 일대 7만여평 지역의 건물 높이도 최고 150㎙까지 허용키로 했다. 용산역사 개발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돼 백화점등이 들어선다.
시는 국제빌딩 주변, 용산공원 남측, 태평양 부지, 세계일보사 부지 등에도 최고 150㎙ 남부시외버스정류장, 문배동 지역도 최고 100㎙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9월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중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라며 “2006년 이후에는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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