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들이 모여 평화와 우정을 노래하는 ‘세계 어린이 합창제’가 10~15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전국 10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외국 8개 합창단과 국내 22개 단체를 합쳐 총 1,300여명이 참가하는 큰 잔치다.외국 팀은 러시아의 모스크바음악교육대학 어린이합창단, 일본의 타지미 어린이합창단, 미국 콜로라도 어린이합창단, 핀란드 마제토야 어린이합창단, 체코의 스콜라스틱 뮤직 체임버 앙상블, 벨기에의 라 코랄라인, 덴마크의 아카데미 소녀합창단, 호주의 보컬아트 청소년 앙상블. 국내 단체로는 40년 역사의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구 선명회합창단)을 비롯해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지방 공연에는 현지 합창단이 합류한다.
이들이 들려줄 노래는 각국 민요에서부터 클래식 명곡, 영화음악, 뮤지컬, 현대음악까지 다양하다. 일본 타지미 어린이합창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작곡된 ‘천지창조’를 초연한다. 미국 콜로라도 어린이 합창단은 재미있는 뮤지컬 무대를, 체코의 스콜라스틱 뮤직 체임버 앙상블은 체코 모라비아 지방의 민속음악을 준비했다.
호주의 보컬아트 청소년 앙상블은 호주 원주민 노래를, 핀란드의 마제토야 청소년 합창단은 북유럽 현대음악을 들려준다.
10일 개막공연은 외국 8개 팀이 민속의상을 입고 나와 각국 민요와 민속춤을 선보이고,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이 환영의 노래를 부른다. 15일 폐막공연은
해외 8개팀이 예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을 한 곡씩 연주하고, 한국을 포함한 9개국 600명의 연합 합창단이 경기도립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세계를 향한 꿈’등을 노래한다. 공연시간 매일 오후 7시 30분.
서울과 별도로 11~14일 지방순회 공연이 이어진다. 천안, 광주, 인천, 청주, 부산, 대구, 춘천, 대전, 김포의 9개 도시에서 외국 팀과 각 지역 어린이합창단이 한 무대에 선다. 합창 세미나도 13일 오전 11시 서울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02)582_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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