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장관은 3일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정상회담 직전에 한국을 방문키로하고 실무자급에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고노 장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의 내용에 대해 사전에 조율할 예정이다.
특별성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G8 국가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동시에 남북간 대화의 계속을 촉구, 교류촉진을 지원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일본인 납치의혹 및 북한의 핵·미사일문제 등 북일간의 현안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를 특별성명에서 취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한국측의 의견을 듣는 다는 계획이다.
오는 14,15일께로 예상되는 방한기간중 고노 장관은 또 한국측과 제 10차 일북 국교정상화회담의 8월 개최를 위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정부는 회담의 8월 개최를 목표로 대북 추가경제지원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에 고노 장관은 경제지원 및 교섭 방향에 대해 김대통령과 협의할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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