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되물을 수 밖에 없는 인문·예술의 종착점이자, 출발점이다. 이제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졸업할 예술 지망생들에겐 이 질문은 무엇인가.앞으로 수많이 묻고 답할 그 여정의 출발점에서 인간성에 대한 물음은 곧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다름없다.
10일까지 백상기념관에서 열리는 전시 ‘15분(分)의 시간(視間)’전은 젊은 예술가의 자화상전이라 이름 붙여도 상관없을 것이다.
부제는 ‘인간에 대한 15가지 이야기’. 홍익대 예술학과 졸업 준비생 15명이 공동기획을 맡아,각각 한 명씩 작가를 추천했다. 김지애, 조진희, 이애림, 이상곤 등 초대작가들도 대부분 대학원 석사과정들. 회화, 조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등의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이버세대가 바로 보는 인간에 대한 시선은 어둡기만 하다. 기괴한 망상에 젖거나 불안에 찬 표정들.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된 이들 세대의 자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02) 724_2236 /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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