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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배낭여행'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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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배낭여행' 새바람

입력
2000.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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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에도 대학가에 해외여행 바람이 한창이지만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대부분 ‘나홀로 여행’이다. 숙박 교통비 등 여행비는 더 들지만 주위에 신경쓸 일없이 마음껏 행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없는 N세대의 당돌함도 한 이유다.3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캐나다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김모(21·S대 경영3)씨는 “여행중 잦은 의견 차이로 서로 ‘원수’가 돼 돌아오는 선배 팀들을 많이 봤다”며, 유럽배낭여행을 계획중인 박모(19·여·Y대 인문계열1)양은 “모든 것에서의 자유로움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아니냐”고 각각 단독 배낭여행을 결정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B여행사 변대중(38)기획실장은 “올 여름 배낭여행 상품의 경우 70% 이상이 개별여행자”라고 말했고, P여행사측도 “개별상품의 판매고가 지난해보다 약 50%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중 여학생이 30%나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관련업계의 대학생 해외여행 선호도 조사결과 개별여행이 42%, 혼자 출국해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국제조인트여행이 35%를 기록했다.

여행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유럽 등지에서 나홀로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가 빈발하고 심지어 성폭행사건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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