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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국민銀꺾고 '단독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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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국민銀꺾고 '단독2위'

입력
2000.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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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기둥 정선민의 ‘트리플더블급’(2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으로 국민은행에게 전날 삼성생명에 당한 분풀이를 톡톡히 했다.신세계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서 국민은행을 87-73으로 꺾고 9승5패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세계의 이언주(21점·3점슛 4개)와 선수진(21점)은 외곽포로 정선민을 지원했다. 신세계는 99년 8월13일이후 국민은행에 6연승을 거두었으며 국민은행은 7승6패로 4위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1쿼터서 이언주의 3점포 2개와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최위정이 고군분투한 국민은행에 29-21로 앞서 승리를 예고했다. 2쿼터서는 양팀의 외곽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신세계는 양정옥의 잇따른 3점포로 기세를 올렸고 국민은행도 질세라 양희연과 김경희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전반은 51-42로 신세계가 앞선 채 끝났다.

반격에 나선 국민은행은 3쿼터들어 용병센터 마청칭의 연속 4득점과 양희연 이선형의 미들슛으로 한때 50-56, 6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선수진의 미들슛과 이언주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4쿼터에선 국민은행의 잇단 미스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신세계는 선수진 정선민 이언주가 잇달아 득점을 추가한 반면 국민은행은 초반 4분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국민은행은 마청칭(15점 9리바운드)과 최위정(11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을 뿐 외곽포가 부진, 여름리그들어 신세계에 3연패(連敗)를 당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금호생명을 86-68로 꺾고 6승7패를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10연패(連敗)의 늪에 빠지며 1승13패를 기록했다.

■ 3일 전적

신세계(9승5패) 87-73 국민은행(7승6패)

한빛은행(6승7패) 86-68 금호생명(1승13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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