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는 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빌딩 사옥을 싱가포르 투자청에 500억원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금호는 이로써 지난 1월 중국 타이어공장을 일본 브리지스톤사에 1억2,000만달러에 매각하는 등 올들어 3건의 고정자산과 출자지분 정리를 통해 2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금호는 외환위기 이후 합병, 자산매각, 지분정리 등을 통해 98년말 29개였던 계열사를 18개로 줄였으며, 앞으로 군소 계열사와 부동산을 추가 정리해 올해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투자청은 81년 설립된 싱가포르 정부 투자기관으로 30여개국에서 1,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금융상품, 부동산,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금호는 10월중 신문로 새문안교회 옆 새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입력시간 2000/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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