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제도가 도입됐다. 인사청문회는 고위 공직자로서의 인격은 물론 자질과 도덕성을 사전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는 한마디로 0점이었다.날카로움이란 찾아보기 힘든 맥빠진 질문 일색이었고, 심지어 감싸기와 시간때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청문회의 핵심과 거리가 먼 첫사랑의 에피소드를 묻기도 했다. 앞으로 대법관 등의 청문회가 예정돼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경륜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내실있는 청문회로 자리할 것을 기대한다.
이길용·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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