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섰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901억8,000만달러로 5월말(868억2,000만달러)에 비해 33억6,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한국은행이 국내 은행들에 빌려준 외화자산을 많이 돌려받은 데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해말 740억5,000만달러에서 1월말 767억9,000만달러, 3월말 836억5,000만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은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이라면 더 이상 외환위기가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일거에 빠져나가는 최악의 상황에선 외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미 국내경제가 안정적인 기반에 올라섰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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