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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무실' 컨셉카 국내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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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무실' 컨셉카 국내등장

입력
2000.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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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면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고 차안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움직이는 안방’같은 미래형 컨셉카들이 선보였다.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6월 중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전시회에 차세대 컨셉카를 처음 내놓았다.

기아차가 리오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인터넷 기능을 적용한 컨셉카 ‘리오SV’는 스크린 터치 방식의 PC를 장착해 차 안에서도 이메일과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동시에 네비게이션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크기는 리오보다 크고 실내공간도 넓혔다. 기아가 독자 개발한 초경량 CIAS(충격흡수구조) 차체와 도로상태에 따라 제동력이 자동 분배되는 EBD(전자동제동분배장치) 등 첨단기술도 적용됐다.

기아차는“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이‘네 바퀴 달린 인터넷’으로 불리는 차를 개발하는 추세에 맞춰 컨셉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우차의 컨셉카 DF-1은 도시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문을 뺀 나머지 부분을 모두 하나의 철판으로 만들었고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승용차 못지 않은 쾌적함을 자랑하고 방향전환이 자유로운 시트를 장착했다.

인공지능 AV 시스템과 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 등 신기술이 응용됐다. 길이는 레조보다 짧은 대신 높이는 약간 높게 설계됐다. 6기통 2.0DOHC 엔진에 최대 출력은 140마력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컨셉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양산 차량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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