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휴넷(www.hunet.co.kr)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웹사이트 평가시리즈는 이번주 인터넷쇼핑몰을 평가 대상으로 골랐다.인터넷쇼핑몰은 전자상거래중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 속하는 분야로 쇼핑의 편리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만 약 2,000여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성업중이며, 최근에는 쇼핑몰간 가격비교 사이트만도 수십군데나 생겨났다.
평가팀은 2,000여개 사이트 가운데 인지도, 전문가 및 네티즌의 추천, 외부 평가기관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트24(www.mart24.co.kr) 바이엔조이(www.buynjoy.com) 삼성몰(www.samsungmall.c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한솔CS클럽(www.csclub.com)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 등 6개 사이트를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는 고객편의성, 상거래사이트로서의 전문성, 컨텐츠의 전문성, 고객참여도, 고객의견에 대한 대응정도와 디자인 등을 다뤘고 전자상거래에서 중요한 전자결제의 안정성도 고려했다.
평가결과 삼성몰이 가장 많은 상품과 오프라인 기업의 인지도를 업은 적극적 마케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터파크, 한솔CS클럽이 뒤를 이었다. 마트24와 바이엔조이는 10점 만점에 똑같이 6.24점으로 공동4위에 올랐다. 6위는 해피투바이.
삼성몰은 우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았다. 삼성카드 무이자 할부 등 오프라인과의 연계도 강점. 상품수나 전체적인 구조 및 디자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컨텐츠가 삼성제품 위주인데다 게시판 운영이 극히 폐쇄적인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인터파크는 컨텐츠의 양이 가장 많고 커뮤니티 활동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화면도 여타 사이트에 비해 흡인력이 높다. 하지만‘테마몰’과 ‘쇼핑몰’로 나눠 운영하는 등 몰앤몰방식이라 종합쇼핑몰에 비해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는 것이 흠이다.
한솔CS클럽은 최저가격보상제도 및 배송지연보상제도를 실시하며 가격비교란을 배치하는 등‘가격’면에서 편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교대상 사이트와 가격 비교시 그다지 싸지는 않은 편. 배송에 대한 불만도 비교적 높았다.
마트24의 경우 상품의 종류와 양이 적어 컨텐츠에서 약세다. 반면 배송 및 결제에 대한 안내가 편리한 점 등 섬세한 배려가 좋은 평을 받았다. 생활정보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등이 활발한 것도 약세를 상쇄하는 부분이다.
바이엔조이는 접속불량과 전송속도의 문제점이 많이 거론되는 등 시스템의 안정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안에 대한 인증이 제시되지 않은 것도 흠이다. 다만 전체적인 구성이나 상품분류는 우수한 편. 부가서비스의 제공에 노력을 많이 기울인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피투바이도 느린 전송속도가 많이 지적됐다. 차별화한 서비스가 없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정보라기보다 공급자가 상품을 파는데 유리한 정보만 제공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품분류가 세밀하게 구성됐다는 강점도 있다.
이번 평가결과 국내 인터네쇼핑몰 사이트는 전체적으로 선진외국의 사이트와 비교해 기대에 미흡했다. 구체적으로는 동일제품의 가격이 사이트별로 차이가 많다는 점 상품의 종류가 많은 듯 해도 실제 제한적이라는 점 소비자의 구매의견 반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보안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배송 및 환불에 대한 불만이 높은 점 등이 공통적인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일보 웹사이트 평가팀
이민주기자 mjlee@hk.co.k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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