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안정세를 유지해왔던 물가가 최근 큰 폭으로 뛴데다 하반기 물가전망도 불투명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4, 5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이달중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석유류 가격상승으로 공업제품이 1.2% 오른 것을 비롯해 농축수산물 0.3%, 공공요금 0.1%, 집세 0.2%등 물가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0.8%, 월 1회이상 구입품목가격은 0.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재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앞으로 공공요금등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물가전망은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도 6월에 0.7%나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호조와 국제유가상승등 물가여건은 어려운 편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치(2.5%)보다 크게 낮은 1.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입력시간 2000/06/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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