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0일 항일의병으로 활약하고 비밀결사조직인 대한광복회에서 의열독립투쟁을 펼친 김한종(金漢鍾·1883∼1921)선생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선생은 민종식선생의 홍주의 진에 의병으로 참여, 경술국치후 충청지역 동지들을 모아 부여를 방문하는 조선총독 암살계획을 모의하는 등 항일의병 투쟁을 전개했다.1917년 일제의 폭압적인 무단정치로 의열투쟁이 여의치 않자 비밀결사체인 대한광복회에 가입, 충청도지부장을 맡아 조직확대·군자금 모금·악덕지주및 친일부호배 처단 등 ‘독립전쟁 준비전략’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이듬해 1월 대한광복회 조직이 탄로나면서 일경에 체포돼 1919년 사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다 1921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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