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30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이협(李協)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한나라당측은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직 양보가 어려우면 9월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특위간사는 “청문회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특위간사는 “7월 6,7일로 예정된 청문회 일정이 촉박, 증인신청과 자료제출 요구 등 준비를 위해 불가피하게 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청문회 준비기간 10일중 절반인 5일을 위원장직 다툼으로 허송해 준비 소홀로 인한 ‘부실 청문회’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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