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윤형원.尹亨遠 충남대총장)는 30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대학총장회의'개최 등 대북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대교협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에서 192개 대학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7월 중순께 설치될 '남북대학학술교류협력단'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교육내용과 방법, 연구체계 등에서 이질화가 심화된 남북대학간 학술ㆍ인적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지원기구로, 기획과 운영 소위원회를 두게 된다.
협력단은 특히 남북정상회담 이후 숭실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등 10여개 대학이 개별 추진하고 있는 각종 남북대학 교류사업을 조정하는 단일 대북(對北)창구를 맡게된다.
학술교류는 예술과 기초과학, 국문학, 역사 등 전공별로 추진하며 이른 시일내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에서 학술회의 또는 심포지엄을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교협은 이와함께 1995년 추진했다 진전을 보지 못한 남북한 대학총장회의를 추진키로 하고 통일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총회에서는 또 대교협내에 '대학평가지원센터'를 설치, 교육부와 대교협, 언론기관, 각종 학회 등에서 중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학평가를 일원화하기로 하고 정부의 정책적ㆍ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경주=이광일 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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