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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버스料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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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버스料 헷갈린다

입력
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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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서울 차적의 버스 요금은 오르지만 경기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경기 차적 버스는 기존 요금을 그대로 받아 이용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일반좌석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버스요금 조정안을 1일부터 시행한다. 그러나 경기지역 버스는 당분간 현행 버스요금을 그대로 받는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을 운행하는 일반시내버스중 경기면허 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500원)에 시계외요금(㎞당 62.9원)을 추가로 내면 되지만, 차고지가 서울지역인 버스는 인상된 요금(600원)과 시계외요금을 내야한다.

또 분당 일산 등 일부 신도시지역을 운행하는 1005-1번 좌석버스 등은 차량번호와 노선은 같지만 면허지역이 다른 버스도 있어 주민들의 혼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버스요금 조정작업을 진행중인 경기도는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8월께나 서울시와 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구간에는 404개 노선에 서울면허 버스가 2,495대, 경기면허 버스는 2,371대가 운행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송제룡(宋制龍·38)책임연구원은 “버스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인상시기가 달라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버스요금조정협의기구를 구성, 시기와 인상폭을 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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