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라흐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조달청 공금횡령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될 전망이다.루스디하르조 경찰청장이 29일 재판부가 추가정보를 희망할 경우 와히드대통령은 법원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영자지 인도네시아 업저버가 30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전직 경찰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달청 공금횡령사건을 담당한 재판부가 사건을 심리하면서 수사기록이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와히드대통령은 법정에 출두할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와히드대통령이 지난 23일 메르데카궁에서 경찰관들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은뒤 수사기록에 서명했다면서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와히드 대통령의 전속 안마사 출신의 수원도가 지난 1월 사푸안 조달청차장에게 접근해 아체 구호자금에 필요하다며 350억루피아(46억원)을 받아 해외로 도피한 사건으로 그동안 와히드대통령과 그의 측근 인사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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