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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규사장 "첨단기술단지 금강산밸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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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규사장 "첨단기술단지 금강산밸리 조성"

입력
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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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사장 일문일답현대건설 김윤규(金潤圭)사장은 30일 “금강산·통천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첨단기술 연구개발단지인 ‘금강산밸리’를 조성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 금강산 특별경제지구와 금강산밸리의 의미는.

“투자협정이나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특구지정에 따른 세부 조건들은 7월중순부터 실무차원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통천지역을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처럼 첨단기술연구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무역 금융 문화 관광 종합단지가 될 것이다.”

- 방북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달라진 것은.

“해상호텔과 자유통행지역 설정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해금강부터 통천까지 국제 전문가들을 영입해 종합개발계획을 세워 개발해 가기로 했다.”

-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어떻게 되나.

“구체적으로 얘기못했다. 철도복원 등 사회간접투자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달라진 모습은.

“정상화담후에 남북이 민족적 차원에서 화합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뚜렷한 목적과 확신을 가진듯 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에게 ‘몸도 불편한데 이렇게 오게해서 미안하다’며 저녁을 함께하며 4시간 가까이 얘기했다.”

- 서해안 공단 지정은 어떻게 되나.

“해주와 신의주 남포 개성에 대해 합동실사를 벌여 이른 시일 안에 한 곳을 정하기로 했다. 해주지역에서 가까운 개성도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했다. 북측이 기존에 신의주를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실무단의 실사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공단계획이 1년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 유동성위기 상황에서 대북사업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앞으로는 자금부담이 없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합동사업단을 구성하거나 외국자본도 유치할 것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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