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8,000m급 봉우리 14개를 최초로 완등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등산가 라인홀트 메스너(55)가 동생이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6m)봉에서 사망한 지 30주년이 된 29일 이 봉우리를 한번 더 오르겠다고 발표했다.메스너는 독일 하노버의 엑스포 2000 세계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낭가파르바트봉 등정이 8천m급 봉우리를 오르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나이가 들면서 산도 더 높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메스너는 셰르파, 위성통신의 도움을 받지않고 무산소로 새 코스를 등반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스너는 1978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최초로 무산소 등정했으며 1986년 히말라야 로체(8,516m)봉을 올라 14좌를 완등하는 업적을 세웠다. 메스너의 동생 귄터 메스너는 형과 함께 1970년 6월29일 낭가파르바트봉 정복에 성공한 뒤 동쪽의 디아미르 벽을 내려오다가 눈사태로 사망했다.
/하노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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