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SCI화이트' 명명IBM은 29일 1초에 12조3,000억 회의 계산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ASCI 화이트’로 명명된 이 슈퍼컴퓨터는 사람의 계산능력을 능가하는 컴퓨터를 만들려는 계획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지금까지 가장 빨랐던 IBM의 ‘ASCI 블루 퍼시픽’(초당 연산속도 3조8,800억 회)보다 3배 이상 빠르다.
또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를 물리쳤던 ‘딥 블루’보다 1,000배 빠르다. 크기는 바닥면적 921㎡, 무게 106톤으로 소모전력도 1,000가구분과 맞먹는 1.2㎿이며 마이크로세서가 8,192개나 사용된다.
IBM과 부속 로렌스 리버모어연구소 관계자는 슈퍼컴퓨터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실험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뇌의 계산속도는 ASCI 화이트보다 1,000배 빠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IBM의 개발속도로 미루어 10년 정도 지나면 인간을 능가하는 슈퍼컴퓨터가 등장할 전망이다.
워싱턴=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