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양병국 역학조사과장은 29일 제주에서 5월15일 첫 발생해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세균성 이질은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른 변이종으로 초기 증상이 미약하게 나타나는 ‘소네이(Sonnei)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양 과장은 “세균성 이질 감염자가 한지역에서 600명이 넘은 것은 국내에서 제주가 처음”이라며 “제주 이질은 초기 증상이 단순 설사와 구별하기 어렵고 항생제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게 특색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재하기자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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