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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쇼핑몰 인터넷과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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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쇼핑몰 인터넷과 손잡는다

입력
200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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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쇼핑몰 인터넷과 손잡는다재래시장에 사이버바람이 거세다. 남대문과 동대문등 재래시장의 패션쇼핑몰들은 최근 인터넷분야에 관심을 갖고, 각종 첨단시설과 관련업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재래시장도 인터넷과 손잡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고 인식한다는 증거다.

8월말 개점을 앞두고 있는 남대문의 패션쇼핑몰 메사는 건물내 집단전화국과 광케이블을 설치한 초고속 통신지원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쇼핑몰중 처음으로 벤처빌딩으로 지정받은 메사는 패션 및 섬유관련 벤처기업들에게 건물을 개방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인터넷 지원시설을 마련했다.

앞으로 전자상거래나 공동마케팅, 바이어상담 등 부대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 개별 벤처기업들이 맡기 어려운 업무를 지원해 벤처집적시설 기능을 수행한다는 게 메사의 계획이다.

동대문 쇼핑몰 두산타워도 이번달초 천리안과 공동으로 ‘두타-천리안 사이버존’을 설치했다.

데스크탑 11대와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쇼핑을 하다가 휴식을 원하는 고객에게 휴식공간을 마련해주고, 인터넷에 익숙한 N세대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게 두산타워 배상조(裵相祚) 상무의 설명. 배상무는 “천리안과의 업무제휴는 두산타워의 고객모집능력과 천리안의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라는 상호 이해관계가 일치해 이뤄진 윈-윈전략”이라면서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대문 프레야타운은 최근 패션업체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칼코리아와 인터넷동대문, 넷패션 등 패션관련 인터넷업체를 입주시켰다. 여기에다 매장내에 상인들의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해 재래시장의 ‘벤처벨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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