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작은 거인’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이틀만에 세이브 1개를 추가, 일약 내셔널리그 세이브부문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김병현은 29일(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6-2로 앞선 9회 구원투수 파딜라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뒤 공 7개로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 시즌 12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2승3패 12세이브, 방어율은 1.96에서 1.91까지 떨어졌다. 휴스턴이 9회 1점을 쫓아가며 추격전을 벌인 1사 1,2루 상황에서 벅 쇼월터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은 지체없이 김병현에게 볼을 건넸다.
첫 타자 크리스 트러비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다음타자 대릴 워드를 공 하나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도 7개의 볼중 단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절묘하게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 세이브의 추가로 김병현은 올스타전(7월12일)에 감독 추천으로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