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가 139, 부 130, 기권 2, 무효 1표로 가결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외유중)의원을 제외한 272명의 의원이 출석한 표결에서 민주당(119)·자민련(17)·민국당(2)·한국신당(1명)은 지난 6월5일의 국회의장 경선 투표에 이어 비(非)한나라당 연대의 공고성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은 전체 소속 의원 133명에 3표 모자라는 130표의 부표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날 임명동의안 의결 정족수는 출석 의원 과반수인 137표였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각기 의원총회를 소집, 마지막 순간까지 표 결집 작업을 벌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 쌍방이 의회적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의한다’는 내용의 남북의회간 교류 제의 등 3개 항을 담은 ‘남북이산 가족의 조속한 상봉을 위한 결의안’이 채택됐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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