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黨에 도움안돼"민주당 노무현 지도위원이 29일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내 차기주자군중 최초의 불출마 선언인만큼 경쟁후보들의 행보나 전당대회 판도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
노위원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은 시점에서 차기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전당대회에서 비전을 내세우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노위원은 이인제 고문 등 다른 후보군의 출마에 대해 “남이 나간다는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 “차기문제가 중심 이슈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위원은 또 자신의 입각설에 대해 “불출마 선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관련해 들은 바도 요구한 바도 없다”며 “출마 포기를 ‘겁이 나서 안나가는 것’으로는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노원명기자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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