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회장-MH 그룹계열사 양분MK-車지분만 4% 보유
현대그룹 주요계열사의 지분은 크게 정주영 전현대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이 양분하고 있다.
정 전명예회장은 그룹에 남아 있게 되는 현대차 주식을, 정몽헌 회장은 계열 분리될 현대건설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등의 지분을 각각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정 전명예회장은 최근 현대건설의 현대자동차 지분 2.18%를 인수, 총 9.1%의 자동차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자동차의 개인주주로서는 최대지분이다.
정 전명예회장은 현대건설(4.1%)과 현대상선(2.7%) 현대중공업(11.1%)의 주식을 정몽헌 회장측 계열사에 매각했다. 따라서 정몽헌 회장의 현대건설 등에 대한 지배력은 한층 강화됐다.
정 전명예회장은 현재 현대건설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주식을 각각 0.5%씩만 ‘상징적으로’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은 8.06%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몽헌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상선이 12.5%로 정몽준 고문보다 더욱 많은 지분을 갖고 있어 실질적으로 정몽헌 회장이 실질 지배주주다.
정몽구 현대차회장은 현대차 지분을 4.0%만 갖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정공의 현대차주식 7.8%를 합칠 경우 11.8%에 이른다.
정몽구 회장측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지분 12.5%, 우호적인 기관투자자, 역외펀드로 조성한 지분 등을 동원할 경우 30% 가까운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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