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발표…최종인수 9월중 결정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선정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본격적인 협상을 거쳐 올 9월 포드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포드가 제시한 인수가격과 기술이전 등 인수조건이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차, GM-피아트 컨소시엄이 제시한 조건에 비해 월등히 좋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2개 업체를 선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앞으로 포드와 단독으로 매각협상을 벌여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구조조정협의회(위원장 오호근·吳浩根) 관계자도 “입찰제안서 평가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돼 당초 30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 한곳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판에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추가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으며, 가격조건에서 최하위로 알려진 GM은 탈락이 확실시 된다.
자동차업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포드는 다른 업체보다 1조원 이상 많은 7조원선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며 대우차 발전방안 등 조건에서도 월등히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2-3개월간 정밀실사를 벌인 뒤 대우구조조정협의회와 본격적인 가격협상을 벌이게 되며 최종인수는 9월중 결정된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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