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를 읽고] '북한 국군포로' 박통일발언 신중하지 못해21일자 5면 박재규 통일부장관의 ‘북한에 국군포로 없다’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의 현안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말 못할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박장관은 좀더 신중했어야했다. 생존이 확인된 268명의 북한내 국군포로와 4만5,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미귀환 포로는 누구인가. 박장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인가. 한많은 세월을 가슴졸이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아온 국군포로의 가족들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것 없이 가슴에 이렇게 못을 박아도 되는가. 무엇이 정부의 입장인지 확실히 밝히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선홍·재향군인회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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